[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 류현진이 난적 뉴욕 양키스를 만난다.
류현진(32·LA 다저스)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는 21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3연전에서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를 선발 투수로 내보낼 것을 예고했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24일 양키스와의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24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은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서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 시즌 3패(12승)째를 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올랐다.
류현진은 7경기 만에 연속타자 홈런을 내주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빅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올랐으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여전히 우위를 지키고 있다.
양키스는 MLB를 대표하는 최강의 '화력군단'이다. 아메리칸리그 팀 득점 1위(747점), 팀 홈런 2위(227개), 팀 장타율 2위(0.488) 등 다양한 공격지표에서 리그 1,2위를 다툰다. 조심해야 할 타자로는 에드윈 엔카르나시온(30홈런), 글레이버 토레스(29홈런), 게리 산체스(27홈런) 등이 있다.
류현진은 양키스와 단 한 차례 맞대결한 경험이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을 안았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류현진은 빅리그 최고의 투수로 떠올랐으며, 올 시즌 홈에서 9승무패 평균자책점 0.81로 강했다. 양키스의 막강한 타선을 상대로 해볼만한 상황이다.
앞선 경기에서 연속타자 홈런을 맞고 무너진 류현진이 MLB 최강의 '화력군단'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13승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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