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김효주가 3개월만에 국내 무대를 밟는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22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LPGA 투어서 확약 중인 김효주(24·롯데)가 3개월만에 국내 무대를 밟는다. 김효주는 KLPGA와의 인터뷰서 "이번 시즌에 샷이 많이 향상됐다. 샷을 할 때 안정감이 높아진 덕분에 성적이 잘 나오기 시작한 것 같고, 오랜만에 국내 팬분들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사진=LPGA] |
박민지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KLPGA] |
김효주는 이 대회에 지난 2014년 출전해 공동 7위의 성적을 낸 바 있다.
그는 "하이원 코스는 미국의 코스들과 달리 업다운이 심하기 때문에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최대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가며 시즌 첫 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주는 올 시즌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3위를 기록했다. LPGA 통산 3승째를 기록 중인 김효주는 올 시즌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등 톱10에 9차례 입성한 바 있다.
2019 BOGNER 여자오픈서 통산 3승을 기록한 박민지(21·NH투자증권)는 이번 대회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매년 1승을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올해에는 목표를 빨리 이뤄서 기쁘다. 지금 샷감도 좋아서 새로운 1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하이원은 쉽지 않은 코스라고 생각한다. 산악지형이라 경사에서 샷을 할 경우도 많을 것 같고, 바람도 강해서 바람 계산을 정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박민지에 1타 뒤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아쉽게 공동 2위에 그친 장하나(27·BC카드)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더위가 한 풀 꺾여서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잘 맞고 마음이 편해지는 골프장이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요즘 샷과 퍼트 둘 다 잘돼서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 어려움 겪을 때 국내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분위기를 되찾았던 적이 있는데, 이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남은 하반기를 잘 풀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에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장하나가 정상에 오를경우 2009년, 2015년에 우승한 유소연(29·메디힐)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로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18·SK네트웍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던 유해란은 지난 우승으로 2020 시즌까지 정규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권을 확보했다.
유해란은 K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입회연도에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거쳐 정규투어까지 진출한 최초의 선수다.
시즌 하반기에 들어서며 대상포인트 선두권 다툼도 더욱 가열되고 있다.
최혜진(20·롯데)이 BOGNER서 공동 8위 입상으로 대상포인트 선두(317점)에 올랐지만, 2위 조정민(296점), 공동 3위 김아림·박민지(289점), 5위 조아연(282점) 등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가운데 2위 조정민부터 6위 박채윤 중 우승자가 나온다면 60점을 획득하며 단숨에 대상포인트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상금순위는 1위 최혜진과 2위 조정민의 차이가 약 1억7900만원에 불과하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으로, 조정민에게는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최혜진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불참한다. [사진=KLPGA] |
장하나가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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