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우승상금 181억원의 주인공이 이번주 가려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6000만달러·우승상금 1500만달러)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로, 19일 끝난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한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우승 보너스 1500만달러(약 181억원)를 준다. 30인 중 최하위를 기록하더라도 39만5000달러(약 4억8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PGA 투어는 우승상금 1500만달러 중 1400만달러를 챔피언에게 곧바로 지급하고, 나머지 100만달러는 은퇴 후 연금 형식으로 지급한다.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 3500만달러에서 6000만달러로 2500만달러나 늘어났다. 우승자에게 주는 상금도 1000만달러에서 1500만달러로 늘었다. 이 대회 결과로 받은 보너스는 시즌 상금 순위에 추가되지 않는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가 10언더파로 최종전에 나선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브룩스 켑카가 7언더파로 최종전에 나선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 페덱스컵 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 10언더파로 출발
투어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BMW 챔피언십서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 1위에 올라선 저스틴 토마스(26·미국)는 10언더파의 핸디캡을 안고 2차타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다.
페덱스컵 2위 패트릭 캔틀레이(27·미국)는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29·미국)는 7언더파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2016년에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는 페덱스컵 순위 5위에 해당하는 5언더파로 시작한다.
올 시즌 968만달러(약 117억원)로 상금왕에 오른 켑카는 생애 첫 페덱스컵 정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시즌 챔피언 등극에 가장 유리한 선수는 역시 토마스다. 2타 차 선두로 대회를 시작하는 토마스가 우승하면 우즈에 이어 페덱스컵을 두 번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
우즈는 2007년과 2009년 페덱스컵 챔피언이 됐고, 토마스는 2017년에 이어 2년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우즈는 PO 1차전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후 2차전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페덱스컵 순위가 42위까지 밀려났다. 30위안에 들지 못한 우즈는 이번 대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한다.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그동안 몇 차례 변화를 거쳤다.
지난해 시즌 투어 챔피언십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우승했지만,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가 시즌 챔피언에 오르자 협회는 올해부터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하도록 제도를 바꿨다.
임성재가 한국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PGA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 [사진=로이터 뉴스핌] |
▲ 임성재, 한국인·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 아시아 최초 PGA 신인상 정조준
한국 선수로는 신인 임성재(21)가 24위로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6년 김시우(24) 이후 3년 만이다.
2018~2019시즌 신인 중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는 아시아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 수상이 유력하다.
다만 PGA 투어가 19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임성재에 대해 "신인 가운데 유일한 출전 선수지만 우승을 경험한 다른 신인 선수들이 다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우승이 없다는 약점을 지우려면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PGA 투어 신인상은 포인트 순서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투어 회·원들의 투표 결과로 선정한다.
한국 선수의 역대 페덱스컵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49)의 5위, 신인의 최고 순위는 2017년 잰더 쇼플리(미국)의 3위다.
임성재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1시15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PGA 투어 챔피언십은 8월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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