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을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한 장영표 단국대학교 교수가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교수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논문 등재와 관련해) 규정을 위반했다거나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응분 책임을 질 생각”이라며 “외국 저널은 (논문) 영어가 신통치 않으면 읽어보지도 않고 리젝트(게재 거절)하는데 (조 후보자의 딸이 논문 영작에 참여한 것은) 굉장히 기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딸 장학금 및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21 dlsgur9757@newspim.com |
그러면서 “1저자를 누구로 할지는 책임저자가 결정하는 문제다”라며 “나중에 서브미션만 도와준 사람들을 1저자로 한다면 그게 더 윤리 위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 딸의 대학 입학에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외국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 당시에 적절하다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부끄러운 일을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외국 대학에 진학한다고 해서 그렇게 해줬는데 나중에 보니 고대를 갔다고 들어 상당히 실망했다”며 “거기(고대) 갈 거면 뭐하러 여기 와서 이 난리를 친 건지, 합격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되지만 실망이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자신의 아내와 조 후보 아내가 서로 아는 사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저는 (조 후보자를) 모르고, 집사람과 (조 후보자 딸) 어머니와 같은 학부형이었다“며 ”학부형 모임을 자주 하니 서로 몇 번 부딪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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