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가 새 역사를 썼다.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31)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3볼넷 3실점(3자책점)을 기록, 팀의 16대3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시즌 13승(3패)를 수확했다. 또 개인 통산 166승(71패)를 달성하며 샌디 쿠팩스가 보유하고 있던 다저스 좌완 역대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쿠팩스는 지난 1950~1960년대에 다저스에서 통산 165승을 거둔 전설적인 투수다. 4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3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커쇼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을 기록 중인 류현진(32)을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 [사진= LA 다저스] |
다만 이날 투구내용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보 비셋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커쇼는 3회에는 데릭 피셔, 6회에 비셋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홈런 3개와 볼넷 3개를 내줬다.
그러나 홈런을 제외하고는 병살타 4개를 유도하며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선보였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 타선은 홈런 5방과 선발 전원 안타라는 화끈한 화력쇼를 펼치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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