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미국과 일본 정부의 장관급 무역협상이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됐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협상의 관건은 농산품과 공업제품으로 양국은 오는 9월 하순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첫 회합은 미국 통상대표부(USTR)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상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통상대표부(USTR)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모테기 경제재생상은 회합 직후 기자단과 만나 "정상이 보이고 있다"며 "어떻게 (정상을) 어택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일 장관급 무역협상은 21~22일로 예정돼있다. 다만 협의 진전 상황에 따라 23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장관급 회담 결과가 나오면, 이를 기반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오는 24~26일 진행되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국은 쇠고기와 유제품 등 농산품과 관련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준의 대우로 시장개방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이 경우 자동차를 포함한 공산품의 관세 인하가 조건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바라보고 있어 자국 내 제조업 고용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일본의 주장을 어디까지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좌) 경제재생상이 6월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통상대표부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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