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회 각 상임위원회와 국회사무처 전 부서에 공보업무를 지원하는 미디어지원관이 배치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평소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국회 홍보기능 강화에 따른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국회사무처는 22일 17개 상임위원회 및 특위, 사무처 각 부서별로 총 32명의 미디어지원관을 지정·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 2019.07.12 leehs@newspim.com |
각 위원회와 실국에 1명씩 지정된 미디어지원관은 소속 위원회 및 실·국 소관 업무에 대한 언론 문의에 응대하고, 관련 보도자료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가 기관에서 각 부서마다 공보지원 인력을 지정하는 것은 행정·입법·사법부를 통틀어 최초로, 공보업무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문 의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언론의 정보요청에 일선부서 차원에서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예결산 심사·입법 활동 등 국회 본연의 기능과 활동에 대해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다 널리 알린다.
특히 법률·정책 중심 보도를 적극 지원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언론의 정당한 비판·견제를 통한 국회 혁신을 도모한다.
지난 3월 국회 전반에 대한 종합적 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국회 홍보기능 강화 TF’에서는 올해 상반기 각 위원회를 중심으로 미디어지원관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그 결과 각 위원회에서 제공되는 보도자료가 전년 동기 대비 17배 증가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국회사무처는 지난 8월 7일 관련 규정인 ‘국회출입기자 등록 및 취재 지원 등에 관한 내규’에 미디어지원관 지정 근거를 규정함으로써 미디어지원관 정식 운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32명의 미디어지원관은 지난 21일 대변인 주관 간담회를 통해 제도 운영의 취지와 향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오는 27일에는 민간·공공부문 공보전문가를 초청해 공보마인드 제고, 보도자료 작성 실무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후 9월부터 열리는 국회 정기회부터 소관 현안에 대한 공보업무를 본격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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