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로리 매킬로이가 PGA 투어 사상 시즌 최다 수입 기록을 세웠다.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는 8월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7타를 기록, 시즌 3승과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PGA 투어 사상 시즌 최다 수입 기록을 세웠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페덱스컵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 1500만달러(약 181억원)를 획득했다.
이 대회 3라운드까지 14언더파로 2위에 자리했던 매킬로이는 1타차 선두였던 브룩스 켑카(30·미국·15언더파)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와 챔피언 조로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당시 우즈에 3타 뒤진 2위였던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었다.
매킬로이는 우승 후 PGA와의 인터뷰서 "지난해 이 대회서 18번홀 그린까지의 걸음을 즐기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와의 경쟁에서 내 플레이가 마음에들지 않았다. 이 대회서 설욕해 기쁘다. 한 해동안 얼마나 대단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 놀랍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500만달러를 획득한 매킬로이는 시즌상금 778만5286달러(94억4000만원)에 플레이오프 대회가 시작되기 이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2위 자격으로 받은 '윈덤 리워드' 보너스 150만달러(약 18억원)를 더해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만 총 2428만5286달러(약 294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종전 PGA 투어 시즌 최다 수입 신기록은 2014~2015시즌 조던 스피스(26·미국)가 벌어들인 2200만달러(약 267억원)였다.
타이거 우즈의 개인 최고 기록은 2007년 2090만달러(약 253억원)였다.
앞서 매킬로이는 3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6월 캐나다오픈, 8월 투어 챔피언십까지 시즌 3승을 올렸다.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에서도 2위로 올라선 매킬로이는 올 시즌 19개 대회서 톱10에 14차례 입상하는 등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유지하며 시즌을 마쳤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