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이 고속철도 핵심부품 국산화에 앞장선다.
27일 SR에 따르면 SR은 연내 국가연구개발(R&D) 과제로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핵심부품의 구매계약을 체결한다.
현재 국내 고속철도차량의 핵심부품 중 상당수는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이른바 선진철도 G3 국가에서 주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구매와 정비에 고가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SR이 도입을 추진하는 부품은 윤축베어링(일진그룹 베어링아트), 자동연결기(유진기공), 오일댐퍼(만도)다. 각각 일본과 독일, 네델란드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으나 최근 국토교통 R&D 과제로 설계와 제작 모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이번에 도입을 추진하는 3개 품목의 구매계약 체결 시 약 648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R은 올해 시험품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성능과 안전 등 고속차량 적합성 검증을 거칠 예정이다. 이어 이르면 오는 2021년부터 전반적인 부품구매와 정비가 가능할 전망이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국민의 세금으로 개발된 소중한 기술이 현차 시험과 납품실적이 없어 사장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이 글로벌 철도부품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운영사도 부품 구매선 다변화로 비용절감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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