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8-29 15:25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는 내달 국방차관급 다자안보 협의체인 ‘2019 서울안보대화(SDD‧Seoul Defense Dialogue)’를 개최하고 미‧중‧일 등 주요국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논의한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9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함께 만드는 평화: 도전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SDD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 50여개국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현안 및 중동지역 평화를 위한 협력 등 안보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참가국들은 SDD를 통해 다양한 안보위협과 현안에 대해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상호 신뢰구축을 증진함으로써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개회사를,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를,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기조연설을 맡은 이번 SDD는 ‘함께 만드는 평화: 도전과 비전’이라는 대주제 아래 4개 본회의와 3개의 특별 세션으로 구성된다.
본회의 2‧3‧4세션은 각각 ‘동북아시아의 평화: 도전과 과제’, ‘국제평화 유지 활동과 인도주의적 지원’,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가전략과 위기관리’ 등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안보 현안에 대해 딘 필크 미국 핼리팩스 안보포럼 이사, 천 동샤오 중국 상해국제문제연구원 원장, 히데시 도쿠시 일본 전 방위성 차관, 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홍규덕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국제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특별세션에서는 아세안 지역 안보와 중동지역의 평화회복을 위한 국제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특별세션 3에서는 ‘한반도 군비통제의 성과와 발전 방향’과 관련해 9.19 남북군사합의의 이행을 평가하고 이상철 전 국가안보실 1차장과 다니엘 프린스 UN 군축실 재래실 무기국장 등이 참여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에 대해 논의한다.
또 참가국들과의 실질적 국방협력을 추진하고 국방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앙아시아, 아세안, 비세그라드 국가들(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폴란드)과 차관급 소다자회의를 개최해 상호 관심사항을 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DD에 참가한 20여개 국가와 양자회담도 진행해 안보현안 및 방산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방위성 국제정책과장이 참석한다. 러시아도 국방부 정책과장의 참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한‧일, 한‧러 과장급 양자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14년 첫 개최된 ‘사이버워킹그룹 회의’가 이번에도 열린다.
사이버워킹그룹 회의는 사이버안보 이슈를 실천적으로 논의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실무협의체로, 이번 SDD에서는 20여개 국가가 참여해 ‘사이버안보 국제규범 동향과 군 시사점’, ‘각국 사이버역량 강화방안 및 사이버인력 양성‧교육정책’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각국의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국제규범에 대한 군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번 SDD의 주요 세션을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동시에 SNS를 통해 국민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서울안보대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간 신뢰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안보 토론의 장이자 세계적인 안보대화체로 지속 성장해 한반도의 평화정착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