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의혹이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4주째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8일 실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1%p 하락한 44%를 기록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주 8월 첫째 주 48%, 8월 둘째 주 47%, 8월 넷째 주 45%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번 주 44%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정평가는 49%였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문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이유는 역시 조국 후보자 관련 논란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 외교 문제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중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 잘함'(33%)을 꼽았다. 뒤를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북한과의 관계 개선'(7%), '복지 확대',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 있다'(이상 5%),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4%), '전 정권보다 낫다'(3%)가 지지 이유로 제시됐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를 가장 많이 들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외교 문제'(16%), '인사(人事) 문제'(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7%),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북핵/안보'(3%), '국론 분열/갈등'(2%) 등을 지적했다.
가장 많은 이유는 아니었지만, 문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서 외교와 인사 문제에 대한 지적이 늘었다. 이는 법무부 장관 후보인 조국 전 민정수석 관련 공방, 지난 8월 22일 저녁 청와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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