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개최한 청문회에서 미디어의 공적 가치가 훼손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며 미디어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제출한 뒤 자리로 돌아서고 있다. 2019.08.30 kilroy023@newspim.com |
한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진행된 모두발언을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기술 발전에 따라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미디어 소비는 모바일 기반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면서 "지상파, 케이블 방송은 OTT, SNS 등 새로운 미디어에 영향력을 빼앗기며 핵심 재원인 광고도 모바일로 빠르게 이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론형성을 위한 사회적 공론의 장이라는 미디어의 공적가치는 크게 훼손되고 있다"면서 "최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의도된 거짓 정보와 극단적인 혐오표현은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방송의 본질적인 기능화 역할은 변합 없이 유지되도록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미디어가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서 책임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방송통신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방송통신 산업 발전에 힘쓰겠다"며 "외주제작시장, TV 홈쇼핑 등에 아직 남아있는 방송분야의 불공정한 갑을관계를 청산하는 한편 국내외 사업자 간 차별 규제 해소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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