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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⅔이닝 4K 7실점 '시즌 5패' 위기… ERA 2.35 ↑

기사등록 : 2019-08-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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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두 경기 연속 무너졌다.

류현진(32·LA다저스)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10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사구 7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전(4⅓이닝 7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7실점을 내주며 시즌 5패(12승) 위기에 빠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2.35까지 치솟았다.

애리조나 타선은 류현진에 맞서 타자 9명을 모두 우타자로 배치했다. 류현진은 3이닝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4회와 5회 연속 대량실점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히 이날 경기서는 전 SK 와이번스 투수 메릴 켈리와의 KBO리그 출신 맞대결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켈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남겼다. 이날 경기서는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다저스 타선이 초반부터 선취점을 안겼다. 1회초 선두타자 작 피더슨이 2루타로 출루한 뒤 맷 비티의 2루 땅볼로 3루에 진루했다. 후속타자 저스틴 터너는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대0을 만들었다.

선취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와 팀 로캐스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까지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2회말에는 크리스티안 워커를 유격수 땅볼, 월머 플로레스 3루 땅볼, 애덤 존스까지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저스 타선이 추가점을 뽑아냈다. 3회초 피더슨과 비티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에서 터너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코디 벨린저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에서 A.J. 폴락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3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3대0으로 앞선 3회말 류현진은 닉 아메드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카슨 켈리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이후 메릴 켈리의 희생번트로 2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마르테를 2루 땅볼로 잡아내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4회말 선두타자 로캐스트로에게 몸에 맞는 공, 에스코바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워커의 타석 때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가 패스트볼을 범하며 무사 2,3루가 됐다.

워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플로레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존스를 1루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아메드에게 동점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칼슨 켈리를 고의사구로 내준 뒤 대타로 나선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마르테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역전을 내준 다저스가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비티의 볼넷으로 출루한 뒤 터너의 투수 땅볼로 2루에 진루했다. 벨린저가 고의사구로 1루를 채운 뒤에는 폴락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사 만루를 엮었다.

후속타자 코리 시거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에는 스미스가 우익수 뜬공에 그쳐 역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5회말 4대4 동점 상황에서 선두타자 로캐스트로를 1루 땅볼, 에스코바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워커와 플로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존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아메드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류현진은 켈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아담 콜라렉에게 넘겼다. 콜라렉은 제이크 램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류현진의 승계주자를 지웠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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