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사모펀드, 웅동학원, 딸의 입시 특혜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강한 가운데 조 후보자 지지자들의 응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일명 ‘조국 지지 운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지난 27일 검찰의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압수수색이 시작된 이후 ‘조국힘내세요’, ‘정치검찰아웃’ 등의 문구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 순위 띄우기에 나섰다.
이날 오전에는 ‘보고싶다청문회’라는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등장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가족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으로 인해 내달 2~3일로 예정됐던 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해지자 지지자들이 다시 한 번 나선 것이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꽃 보내기 응원 이벤트인 '꽃보다조국'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위=SNS 캡처, 아래=다음 팬카페 '#내조국', 인사청문회 준비단 제공) |
꽃배달 응원도 눈길을 끈다. 조 후보자의 팬카페는 지난 23일부터 ‘꽃보다조국’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은 지난 일주일 새 꽃배달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SNS에는 꽃배달 응원에 동참한 지지자들의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화환에는 ‘국민이 원한다 조국’, ‘힘내라 조국’, ‘조국을 지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등의 응원 문구가 담겼다.
이 외에도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노(No) 재팬 예스(Yes) 조국’ 피켓을 든 1인 시위도 연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열렬한 응원에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 표시를 했다. 그는 “부족하고 미흡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 꽃을 보내주신 무명의 시민들,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음양의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인사청문회 준비를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와 조국 후보자를 지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2019.08.27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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