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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신남방 3국'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차 출국

기사등록 : 2019-09-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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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 일정…신남방정책 대상 11개국 방문 마침표
순방기간 조국 전자 결재 가능성...3일 가닥 잡힐 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5박 6일 간의 신남방 3개국 해외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1시 30분 경 성남 서울공항에서 마중을 나온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진영 행정자치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과 인사 및 간단한 환담을 나눈 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랐다.

태국은 공식 방문, 미얀마와 라오스는 국빈 방문으로 한국 대통령의 태국 공식 방문과 미얀마 국빈 방문은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라오스 국빈방문은 우리 대통령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청와대]

이번 방문의 목적은 문재인 정권이 강조하는 신남방정책을 위한 협력 강화에 목표가 있다. 이번 순방을 마치면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지키게 된다. 인도를 포함한 신남방정책 대상국가 11개국을 모두 방문한 것이다.

이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및 메콩강 국가들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도다.

문 대통령이 이번 방문 일정도 이 때문에 이같은 목표에 맞게 짜여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일본·중국에 비해 뒤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신남방정책의 대안으로 ICT 등 첨단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꼽았다.

특히 오는 2일 개최될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에서는 디지털라이프, 바이오헬스, 스마트 팩토리, 미래차에 대한 양국 협력의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번 아세안 순방 중에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안을 전자 결재할 가능성도 있다.

국회에서는 오는 2~3일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합의했지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이견을 극복하지 못해 청문회 개최가 쉽지 않은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며 대규모 장외집회까지 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조 후보자에 대한 결정적 하자나 법적 위반 문제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분위기다.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인사청문회 연기는 이미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식 거부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오는 3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고, 이번 아세안 순방 중 전자 결재를 통해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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