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지방기상청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올 여름 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으나 전반적으로 기온변동이 크고 일부 지역은 심한 가뭄이 지속되는 특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전기상청은 3일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여름철 기상특성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 강수량이 평년의 53% 정도로 계룡, 당진, 서산, 예산, 청양, 홍성 등의 지역에서 가뭄현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7월부터 8월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기온 상황 [사진=대전지방기상청] |
올 여름은 6월 초 이른 더위로 시작, 7월 중반까지 큰 기온 변동을 보였고 장마 종료 후 7월 후반부터 8월 중반까지 폭염이 이어졌다. 특히 폭염은 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강도가 약했고 지속일도 짧았다.
2019년 여름철 대전·세종·충남 평균 강수량은 365mm로 전국 평균 강수량 493㎜보다 적었고 2018년대전·세종·충남 평균 강수량 588mm보다도 적었다.
장마가 이례적으로 일찍 끝났던 작년보다 강수 일수는 늘었으나 8월 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 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은 적었다.
올해 대전·세종·충남누적 강수량(525.3mm)은 8월까지 작년(976.2mm)과 평년(997.1mm)의 약 53% 수준에 그쳤다.
현재까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총12개의 태풍 중 10개가 여름철에 발생(평년 11.2개)했고 이 가운데 △제5호 다나스 △제8호프란시스코 △제9호레끼마 △제10호크로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기상청은 9월 1일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최근 6개월 평균 강수량은 492.7mm로 평년 945mm의 52.1% 정도이며 이에 따라 보통-심한 (일부약한)수준의 기상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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