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관련,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토익(TOEIC) 시험에서 만점인 990점이 나올 정도면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영어를 잘하는 것과 의학 논문을 쓰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1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9.07.17 leehs@newspim.com |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조 후보자는 딸이 영어를 잘해서 제1저자가 됐다는데, 그럼 통번역 하는 분들은 이미 논문 여러 개 저자가 됐을 것이라는 비유도 있었다”며 “영어를 잘했단 이유만으로 제1저자 되는 것은 합당치도 않고 대한의사협회서도 발표했듯 있을 수 없는 일로 심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영어 잘했다고 계속 말했는데 주광덕 의원이 사실 확인 했다”며 “자식 키우는 입장서 딸 얘기 자꾸 해서 미안하지만 (영어를 잘 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딸은 논문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영어로 논문을 함께 쓴 것이라고 들었다. 주 의원 말한 것은 들어지만 토익이 990점, 텝스가 905점 되면 상당한 영어 실력이라 인정할 만 하지 않나”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적어도 토익에서 990의 성적이 나올 정도면 (듣기, 읽기를 제외한) 나머지 쓰고 말하는 능력, 이런 부분도 우리가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다고 본다”며 “텝스 관련, 외교관 되기 위해서는 아마 800점 이상 돼야 나갈 정도로 높은 실력을 요구한다. 905점은 상당한 실력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영어를 잘하는 것과 의학 논문을 쓰는 것은 다르다”며 “영어를 썼다고 해서 제1저자 된다?”라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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