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로존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라가르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 약한 경제 성장세와 낮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완화적인 정책이 장기간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라가르드는 마이너스(-) 정책금리나 대규모 채권 매입과 같은 논란이 되는 ECB의 정책수단의 비용과 편익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또 라가르드는 정책 검토 과정에서 기후변화 등 세계적 과제들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기후변화 위험과 환경보호 문제도 ECB의 핵심적인 임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내달 말 임기를 마치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에 이어 유로존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ECB를 지휘하게 된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내정자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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