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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동양대 총장에 전화 건 여권 인사들 '검찰 고발'

기사등록 : 2019-09-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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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내일 청문회, 조국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하루 될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동양대학교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총장의 표창장 위임'을 압박한 여권 인사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당 의원들이 동양대 총장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압박했다고 한다"며 "우리 당은 즉각 해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받았던 동양대학교 총장상에 대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교육자의 양심을 걸고 상을 주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상이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에 더해 한 언론은 지난 4일 오전 최 총장에게 여권 핵심 인사 A씨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화를 걸어 "총장의 권한으로 표창장에 총장 직인을 찍을 수 있는 권한을 조 후보자 부인인 정모 교수에 위임했다고 해달라"고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5 leehs@newspim.com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 교수가 동양대 총장에 허위 진술을 압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표적인 증거인멸 시도"라면서 "당장 정 교수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 후보자의 피의자 전환이나 직접수사를 미루면 미룰수록 '눈치검찰' 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훗날 특검의 수사 대상에는 검찰의 봐주기 수사와 부실수사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는 6일 진행될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조 후보자의 위법과 위헌, 위선을 총 정리해 국민들에게 생중계로 보여드리는 '사퇴 선고 청문회'"라며 결기를 다졌다.

그는 "조 후보자의 '각종 범죄행위'· '부정, 특권, 반칙으로 가득한 부도덕'·'이중성' 등 3대 문제점을 밝히겠다"면서 "조 후보자에 경고한다. 몰랐다고 하지 말고 물어봐서 답을 들고 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치졸하게 가족 핑계 대지 말고 어설픈 감성 팔이도 하지 말라"며 "내일 청문회는 조국 후보 그대가 이 나라 역사에 가장 추한 이름을 남기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하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 역시 이날 회의에서 "조국 후보자는 셀프 기자간담회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사문서 위조·대학입시 업무방해·공무집행 방해 등 명백한 범죄행위가 드러났다"면서 "내일 청문회를 통해 이러한 불법 행위들을 낱낱이 국민들꼐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증인도 거부하고 일정도 마음대로 우겨서 사상 초유의 비정상적 청문회를 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당력을 내일 청문회에 집중해 국민들께서 조국 후보자의 실체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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