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기아자동차는 인피니티 수석 디자인 총괄인 카림 하비브(Karim Habib)를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로 영입한다고 6일 밝혔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오는 10월 기아차에 합류해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컬러, 소재 등 전 영역에 걸쳐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동시에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담당 부사장과 함께 기아차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한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 [사진 = 기아자동차] |
카림 하비브 전무는 독일 BMW와 벤츠, 인피니티 등 고급차 브랜드에서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특히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에서 인피니티 QX 인스퍼레이션 콘셉트를 내세워 세 부문의 디자인상을 최초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 방향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각 회사의 자동차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고객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모든 순간 자동차의 브랜드 정체성이 진정성 있게 느껴져야 한다”며 “브랜드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바로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과 기회로 가득한 요즘 시기에 기아차의 일원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비롯해 몇 년 간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낸 기아차 디자인팀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도 “카림 하비브 전무는 자동차 산업 격변기에 기아차 브랜드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며 “국제 무대에서 수 차례 역량을 검증 받은 기아차의 디자인팀을 보다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디자인센터장에 카림 하비브 전무가 임명되면서 기아차의 한국-미국-유럽 디자인센터장은 모두 외국인 스타급 디자이너로 진용을 갖추게 됐다.
유럽은 폭스바겐 출신 그레고리 기욤 디자인센터장 미국은 지엠(GM) 출신 톰 커언스 디자인센터장이 각각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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