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중형급 태풍 ‘링링’이 수도권을 빠져나가 북한으로 이동 중이지만, 태풍 피해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오후 4시 기준 평양 남쪽 약 70km 부근(북위 38.4도 동경 125.7도) 육상에서 시속 49km로 북북동진중이다.
이날 오전 기상청은 링링이 시간당 약 40km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자, 11시를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전해상, 남해먼바다의 태풍특보를 강풍특보와 풍랑특보로 변경했다.
기상청은 “8일 새벽까지 매우 강한 바람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링링은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7m, 강풍반경 300~500㎞이다.
태풍 피해는 3명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피해 상황을 집계했다.
[사진 기상청] |
중대본에 따르면 충남 보령에서 농기계창고 지붕을 점검하던 75살 여성 1명이 강한 바람에 날아가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또 전국 5만7146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아직까지 1만5541가구는 복구가 진행 중이다.
서울에서는 시설피해도 잇따라 오후 4시 기준 57건의 시설 피해가 이어졌다.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도 이어졌다.
오후 4시 기준 인천과 김포, 제주 등 11개 공항에서 124편이 결항했고, 100개 항로의 여객선 165척이 전면 운항 통제됐다.
군산 장자교와 고군산대교, 광주의 광천1교,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 전국의 도로와 교량 6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영종대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0~24m에 이를 경우 상부도로를 통제한다. 하부도로는 초속 25m 이상일 경우 통제된다.
공항철도 일부 구간에서는 단전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가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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