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14년 홍콩 우산혁명 시위의 주역이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 온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이 8일(현지시간) 보석 조건 위배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홍콩 언론 HKFP에 따르면 웡은 이날 오전 대만에서 홍콩으로 돌아오고 난 뒤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데모시스토당 성명을 통해 "나는 오늘 아침 (홍콩 국제)공항 세관에서 '보석 조건 위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나는 현재 체포돼 구금됐다"고 밝혔다.
웡은 법원이 이전에 해외여행을 승인했기 때문에 절차상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성명에서 그는 "내일 오전 공판을 통해 석방될 것으로 예상돼 동료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웡은 지난 3일 대만을 방문해 현지 정치인들과 만나고, 홍콩의 민주화 투쟁을 주제로 연설하는 등 홍콩 시위 지지를 호소했다.
홍콩 경찰은 HKFP의 취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2014년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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