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는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추석 당일 이틀 전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18년)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석 이틀 전 교통사고 건수 및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
추석 연휴기간 중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451건, 사상자 수는 837명이다. 반면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추석 이틀 전 일평균 교통사고는 706건, 사상자는 1090명으로 전체 연휴기간 대비 각각 57%, 30% 높다.
최근 3년간 사고추이를 살펴보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감소했으나 사고건수와 부상자 수는 매년 증가했다.
추석 연휴기간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시간대별로는 야간사고의 비율이 73.1%로 주간보다 높다.
20대의 음주사고는 일평균 14.7건으로 전체의 25.6%를 차지했으며 30대(22.1%)와 50대(21.4%)가 그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30대는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40~50대는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61세 이상은 오후 4~8시까지의 사고건수가 가장 많았다.
교통안전공단은 추석 연휴기간 국민의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자동차 무상점검과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무상점검 서비스는 10,11일 양일간 9~18시까지 전국 59개 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11일 10시30분부터 15시까지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향)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시행한다.
장거리 운행 전 반드시 확인해야하는 타이어 마모상태, 등화장치 등을 점검하고 각종 오일, 워셔액 보충 등 간단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안전하고 행복한 귀성·귀경길은 양보운전, 안전거리 확보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일에서 출발한다"며 "특히 지난 6월25일부터 강화된 음주운전 단속기준에 따라 술은 한 잔만 마셔도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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