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PGA 투어가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새 시즌에 돌입한다.
2019~202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그린브라이어리조트 올드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리는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총상금 750만달러)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올 시즌 PGA투어는 지난 시즌보다 3개 많은 총 49개 대회가 치러지며 2020년 8월까지 진행된다.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시즌 첫 대회부터 출전한다. 그는 지난 시즌 신인으로서 총 35개 대회에 출전하며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임성재가 2019~2020 시즌 PGA 투어 우승후보 5위에 자리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달 말 최종전이 끝난 후 짧은 휴식을 취한 임성재는 새 시즌 첫 대회부터 출전해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PGA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35개 대회에 출전, 톱10에 7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신인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까지 진출했다.
임성재는 이 대회서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치며 51만2500달러(약 6억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는 조만간 발표될 2018~2019시즌 신인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임성재가 신인상을 받게되면 1990년 제정된 PGA 투어 신인상 사상 최초의 아시아 국적 수상자가 된다.
PGA투어는 임성재를 개막전 우승후보 5위에 올려놨다. PGA투어는 "지난 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 처음 나서는 것은 놀랍다. 하지만 임성재의 경기력은 매우 뛰어나다"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재미교포 케빈 나(36·나상욱)도 출전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케빈 나는 이 대회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PGA투어는 케빈 나를 우승후보 8위에 올려놓았다. PGA 투어는 "케빈 나는 올드화이트 TPC에서 평균 67.50타로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올해에도 우승 경쟁에서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다. 대부분 톱랭커 선수들이 휴식을 택한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선수로는 세계랭킹 10위의 브라이슨 디섐보(25·미국)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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