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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교린 "이가영에 퍼트 빌려 쓴 게 KLPGA 루키 우승으로 이어졌다"

기사등록 : 2019-09-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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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
루키 시즌 5승 합작... 14년만의 최다승 타이 기록
"1부 시드 유지 불안해서 드림투어 병행"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신인상 포인트' 경쟁에 한발 다가갔다. 이제 목표는 신인상 수상이다."

박교린(20·휴온스)은 8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67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서 '노보기' 플레이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획득해 상금순위 23위에 안착하게 됐으며, 신인상 7위, 대상포인트 38위로 올랐다.

박교린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KLPGA]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드림투어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박교린은 올 시즌 드림투어를 병행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2021년까지 KLPGA투어 시드를 확보하게 됐다.

박교린은 우승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2019 시즌에 루키로 올라와서 우승까지 해서 굉장히 기쁘다. 그간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오늘 전까지 그렇다 할 결과물이 없었다. 사실 갑작스럽게 우승해서 무슨 말을 할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합 전에 우승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 그저 한 홀 한 홀 열심히 치자 다짐하고 플레이했다. 대회를 마치고 나서 스코어를 봤다. 그때 '첫 우승의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라운드가 남은 선수들이 있기에, 우승이라고 단정 짓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드림투어 병행했는데, 3주 쉬는동안 드림투어를 참가했다. 드림투어 영광CC 1차전은 대회 상금이 컸다. 아무래도 1부 시드 유지가 불안했다. 일단 뭐든 잘하면 좋으니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박교린은 "최근 몇 주 동안 퍼터가 너무 말을 안 들었다. 그래서 이가영 선수에게 최근 핫하다는 퍼터를 빌려서 '한화 클래식 2019' 때 부터 사용했다. 오늘 이가영 프로가 자신의 퍼터로 우승했으니 저녁을 사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직 나는 완벽한 실력을 가진 것이 아니다. 배워야하는 부분이 많다. 이번 대회는 행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시드 확보가 목표였지만, 이제 우승을 계기로 '효성에프엠에스 신인상 포인트' 경쟁에 한발 다가갔다.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열심히 치겠다. 앞으로도 우승의 기회가 다가오면 잡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KLPGA 경기분과위원회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7일 17시에 2라운드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3라운드 취소 결정을 내렸으며, 2라운드 잔여경기는 이날 진행됐다. 

박교린이 이가영의 퍼터를 빌려 대회에 출전했다. [사진=KLPGA]
박교린이 생애 첫 우승으로 상금순위 23위, 신인상 7위, 대상포인트 38위로 올랐다.[사진=KLPGA]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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