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은행 가계대출이 꾸준한 증가세 속에 지난 8월 7조4000억원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 '2019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와 전세자금 대출 증가로 4조7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신용대출 등)은 주택자금 증가와 여름 휴가철 자금 수요로 2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7월(5조8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표=한국은행]

지난 8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62조1000억원이다. 지난 8월 중 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 2015~2018년 8월 평균 7조2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지난 6월 이후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기업 대출 규모도 3조5000억원으로 전월(1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중소기업의 대출이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노력 등으로 5조4000억원 늘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확대로 1조9000억원 줄면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회사채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 7월(3조4000억원 증가)보다 지난달(1000억원 증가) 순발행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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