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산화 부품·소재·장비 업체에 주로 투자해 ‘애국펀드’로 알려진 NH-아문디(Amundi)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이하 필승코리아 펀드)가 출시 후 한 달 간 3%가 넘는 운용 수익을 달성했다.
지난 달 14일 출시된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가 1개월 수익률 3.13%를 기록했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
16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달 14일 출시된 필승코리아 펀드의 1개월 운용수익률은 3.13%를 기록했다.
운용규모도 출시 초기 범농협금융 지원금 300억원을 포함해 16일 기준 640억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최근 침체된 공모 주식형 펀드 시장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무역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업종 가운데 국산화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지난 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가입해 화제를 모은 뒤 국회의원, 장관, 시·도지사, 교육감, 시장, 군수, 스포츠스타 등 주요 인사들이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농협임직원들과 농민단체대표들도 펀드가입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일본 수출규제가 국내 첨단 산업 소재부품장비 업체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되는 상황에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라는 국민적 염원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좋은 투자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펀드는 고객들의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보수를 0.5%까지 낮췄으며, 운용보수의 50%를 기금으로 적립해 관련대학 및 연구소 장학금 등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판매보수 역시 다른 공모주식형 대비 낮게 책정됐다.
필승코리아 펀드가 투자한 기업은 현재까지 총 57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품·소재·장비업체는 전체 종목 수의 절반 수준인 27개 업체이며, 투자 비중으로는 약 30%에 해당한다. 업종별로는 IT 비중이 46%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부품(16%), 소재(10%), 소프트웨어 서비스(9%) 등이 뒤를 이었다.
당초 계열사인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에 국한돼 있던 판매사도 꾸준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현재는 은행권에서 기업은행·부산은행·대구은행·광주은행·수협은행·경남은행·전북은행·제주은행이, 증권업계는 KB증권·신한금융투자·유안타증권·DB금융투자·SK증권·한국포스증권·IBK증권·키움증권·신영증권·한화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교보증권·한국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대신증권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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