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와 한 통화에서 “양 원장과 백 부원장이 최근 이해찬 당대표에게 직접 보고해 공식화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7월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소기업연구원에서 열린 정책 연구 네트워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22 kilroy023@newspim.com |
문 대통령 ‘복심’으로 꼽히는 양 원장은 올해 초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으로 복귀했다. 복귀 당시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양 원장은 일찌감치 총선 출마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17대 국회에서 시흥갑 의원을 지낸 백 부원장은 21대 총선 재출마 가능성이 거론돼왔다.
민주당이 최근 현역 의원들에게도 총선 출마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소식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물갈이’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온다. 현역 의원 가운데선 이 대표가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고, 제윤경·원혜영 의원이 불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두 분(양 원장·백 부원장)이 다 현역 의원이 아닌만큼 이번 소식을 현역 물갈이로 바로 연결짓긴 어렵다”면서도 “백 부원장의 경우 과거 본인 지역구인 경기 시흥갑을 두고도 (총선 출마를) 안 한다고 하는 부분이 당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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