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6일 국내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폴드가 18일 2차 예약판매도 매진됐다.
삼성닷컴에 풀린 자급제폰은 자정에 판매를 개시한 지 15분만에 ‘완판’됐다. 오전 중 자급제폰과 이동통신사 3곳에 배정된 온라인 물량도 대부분 ‘완판’됐고 일부 온라인 물량과 오프라인 배정 물량만 남은 상태다. 1차 때보다 물량이 늘었지만 소진 속도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영국,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도 공식 출시가 시작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자정 2차 예약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폴드 자급제폰이 15분만에 ‘완판’됐다. 자급제폰은 삼성닷컴에서 판매가 진행됐으며 업계에서는 배정물량이 1000대 미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닷컴의 ‘갤럭시 폴드 5G’ 홈페이지에 접속해 ‘구매하기’ 메뉴로 들어가면 현재 회색으로 ‘SOLD OUT’(매진) 메시지가 뜬다.
6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볼 수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
이통3사 배정된 물량도 오늘 중 모두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배정 물량은 오전 중 대부분 소진됐고 현재 대리점으로 판매되는 오프라인 물량만 소량 남았다.
SK텔레콤은 온라인 물량은 오전 10시를 전후해서 이미 물량이 소진됐고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는 오프라인 물량만 소량 남은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차 때보다 물량이 훨씬 많음에도 1차때와 비슷한 속도로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KT도 온라인 할당 물량은 오전 중 소진됐고 오프라인 예약은 계속 진행 중인 상태다. KT 관계자는 “오프라인 예약은 아직 진행 중이나 현재 예약 들어온 것이 보유 수량보다 많다”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예약이 몰릴 경우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LG유플러스도 1차때와 비슷한 속도로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예약량을 말할 순 없지만 개통 첫 날 준비된 물량을 판매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대답했다.
이날 국내서 예판된 물량은 오는 27일부터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지난 6일 국내 출시 이후 해외 IT매체에서도 갤럭시 폴드 체험기가 올라오고 있다. 첫 폴더블폰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던 지난 4월과는 달리 이번 체험기는 “아주 쿨한 폼 팩터와 훌륭한 디스플레이”(테크레이더), “초기제품보다 디스플레이 사이 간격이 줄어들고 장기적으로 수차례 여닫아도 튼튼하도록 보완됐다”(GSM아레나)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국가에서는 국내 출시된 물량이 높은 웃돈을 받고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홍콩에서 갤럭시 폴드가 약 3만8000홍콩달러(한화 약 57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고가격(239만8000원)의 2.4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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