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이라크 국영 석유마케팅기구(SOMO)에 원유 공급 요청을 할 계획이 없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람코의 트레이딩 부문 계열사 아람코 트레이딩은 현재 해외에 있는 석유시설에서 생산된 비(非)사우디산 원유를 평상시 처럼 거래를 하고 있으며 이라크산 원유 수입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
이어 소식통들은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WSJ는 아람코가 이라크에 200만배럴의 원유 공급을 요청했고, 이밖에 다른 중동 산유국들과도 원유 수입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회사가 9월 말까지 석유시설 피격으로 빠진 일일 원유 생산량을 복구하겠다고 했지만 하루 570만배럴 가량 줄어든 산유량을 원래 수준으로 늘리는 일이 간단치 않다는 주장이다.
블룸버그통신 소식통들은 아람코가 사우디 밖에서 합작으로 운영하는 정유회사에 비사우디산 원유를 더 공급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현재 생산 능력의 약 40%를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일부 경질 원유는 중유로 대체될 것이지만 이달 말까지 모든 원유 공급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유전에 위치한 아람코의 석유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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