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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이번 주부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돌입

기사등록 : 2019-09-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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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표단 인선 마치고 조만간 명단 공개할 듯
외교부 당국자 "11차 SMA, 9월 말 내로 열릴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내년 주한미군 주둔비 중 한국이 분담할 몫을 정하는 차기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이번 주 내로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1차 회의가 이달 말 내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부 안팎에서는 협의 장소는 서울이 될 가능성이 크며, 오는 24일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구체적인 날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입장을 이해해달라"면서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6월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을 개관하고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측 협상 대표는 기획재정부 출신인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하고, 부대표는 외교부 인사가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10차 SMA 협상을 맡았던 장원삼 주뉴욕 총영사가 투입될 가능성도 점친다. 그는 오는 11월께 부임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가안보실‧국방부‧외교부 간 막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은 시작 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이 일찌감치 대규모 증액 요구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주한미군 운용 직·간접 비용으로 연간 50억달러(약 6조원) 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현재 분담금의 5배 수준이다.

지난 10차 SMA 협상의 경우 한국의 분담금은 1조389억원이었다. 이는 9차 SMA 협상 당시보다 8.2% 인상된 것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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