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21일(현지시간)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에 위치한 삼성 SDI공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의장은 이날 삼성 SDI 공장에서 헝가리법인 임직원들에게 "삼성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이미 글로벌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삼성은 곧 대한민국이고, 둘은 국제사회에서 함께 위상이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대한민국 국회] |
문 의장은 이어 "지난해 10월 다녀온 루마니아의 삼성 하만 연구개발 센터에서 만든 기술을 독일과 일본이 사 간다는 얘기를 듣고 어깨가 으쓱하고 자긍심이 절로 생겼다"며 "오늘도 더도 덜도 없이 참 잘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기업은 이렇게 해외에서도 잘하고 있는데 정치만 제대로 못하고 있어 뵐 낯이 없다"며 정치 현실을 비판하기도 했다.
문 의장은 또 "백범 김구 선생은 '내가 원하는 대한민국은 군사대국도 경제대국도 아닌 문화대국'이라고 하셨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문화대국에도 올랐으니 여러분이 고달파도 이 국면을 잘 돌파하면 세계 1등 국가의 반열에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라슬로 꾀비르 헝가리 국회의장과 함께 문 의장은 사고 현장 인근 강가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방문해 헌화하고 애도했다.
문 의장은 그러면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을 갖고 사고수습이 원활히 마무리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또 아직 발견되지 않은 한국인 실종자 한 명도 빨리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의장의 해외순방길에는 김병기·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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