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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경쟁사에선 비슷한 기능조차 찾기 힘들어"

기사등록 : 2019-09-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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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서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기자간담회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모두 구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입니다. 다른 곳에선 찾아보기 힘든 기능들입니다."

구글은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에서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애이미 크리쉬나모한(Amy Krishnamohan) 구글 클라우드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구글이 독보적인 클라우드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이미 크리쉬나모한(Amy Krishnamohan) 구글 클라우드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우선 구글 클라우드엔 최고 수준의 보안기술이 탑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애이미 매니저는 "데이터센터부터 프로세스, 딜리버리(전송), 디바이스(장비)까지 모든 곳에 적용되는 보안 솔루션을 직접 개발했다"며 "이로써 구글 클라우드는 최고 수준의 보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구글에 축적된 최신 기술을 이용해 구글 클라우드에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그는 "구글은 지난 20년간 지메일(gmail), 유튜브(Youtube), 안드로이드(android), 구글, 구글맵 등의 글로벌 서비를 통해 네트워크, 스토리지(저장) 등에서 상당량의 독보적인 기술을 축적했다"며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머신러닝쪽에서도 많은 투자로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기술을 구글 클라우드에서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래픽 처리에 대해서도 차별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다른 클라우드가 값비싼 부품을 사용해 늘어나는 저장용량과 데이터 처리에 대비한다면, 구글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값싼 부품으로 저장 장치(하드웨어)를 구축하는 방식을 택했다. 대신 데이터센터의 슈퍼컴퓨터가 데이터 저장을 분배하거나 폭증하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수퍼게이트'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폭증하는 트래픽 상황에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어떻게 데이터를 옮기는 것이 최적화 루트인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적으로 시스템에 적용된다.

애이미 매니저는 "구글 클라우드가 값싼 부품을 사용했음에도, 데이터 처리에선 여타 클라우드와 품질이 뒤처지지 않는다. 그것이 구글의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 저장도 사용처에 따라 세분화돼 처리된다.

게임 등 실시간 응답을 필요로 하는 등 지연시간이 최소화해야 하는 곳엔 '인메모리'에 저장이 이뤄진다. 이벤트 등으로 평소대비 30배 이상 트래픽이 폭증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지에선 비관계형 노에스큐엘(NoSQL) 등지에 데이터가 저장된다.

국내에서 입금한 돈이 영국에서 0.00001초만에 그대로 잔고상에 나타나게 하는 등 데이터 일관성이 중요시되는 데이터는 관계형 클라우드 '스패너'를 이용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빅쿼리(BigQuery)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 분석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에도 신경을 썼다.

애이미 매니저는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패너'에 사용되는 시계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차별화시켰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다른 클라우드에선 데이터 저장에서 지원하지 않는 'C+'언어 사용이 가능한 것도 구글 클라우드만의 특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사용에도 구글 클라우드는 최적화됐다. 구글은 레디스, 엘라스틱, 몽고DB 등 7개 오픈소스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별도의 콘솔이 아닌 구글 콘솔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오픈스택을 이용한 다른 클라우드의 경우 소스 별로 별도의 콘솔에서 실행시켜야 하는 등 불편함이 발생한다.

구글은 차별화한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토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내년초 구글 서울 리전이 개소할 예정"이라면서 "현재는 도쿄 리전이나 대만·홍콩 리전을 사용하면서 만들어지는 레이턴시(지연시간) 문제가 완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총괄은 "구글이 보유한 14개의 해저케이블을 통해 미국 데이터센터와 모든 데이터가 교환된다. 이 때문에 그 어떤 클라우드보다 레이턴시가 짧다"고 강조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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