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니카라과·온두라스·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파나마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중미 공화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달 1일부로 발효된다고 30일 밝혔다.
한-중미 FTA는 한국이 체결한 16번째 FTA다. 산업부는 미국·캐나다와 페루·칠레·콜롬비아를 연결하는 미주 FTA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다음달 1일 한-중미 FTA 국내 비준절차가 완료되면 상호 통보를 마친 한국과 니카라과·온두라스 간에 협정이 발효된다.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파나마의 경우도 각국 국내절차 완료를 우리에게 통보하게되면 발효 조항에 따라 협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등으로 글로벌 무역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한-중미 FTA를 통해 중남미로의 본격적인 수출시장 다변화 및 한-중미 양자간 교역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철강 등 우리 주력 수출 품목 외에 화장품, 의약품 등 우리 중소기업 품목에 대해서도 중미 시장을 개방해 관련 중소기업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한-중미 FTA 체결로 중미 정부조달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우리 기업들의 에너지, 인프라, 건설 분야 중미 지역 주요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중미 FTA를 활용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하고자 하는 기업은 FTA콜센터, FTA종합지원센터 및 전국 FTA활용지원기관을 통해 즉시 상담 및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중미 FTA 협정문 상세내용 및 각 품목에 대한 우리나라의 협정 관세율, 중미 공화국들의 협정 관세율, 원산지 기준 등은 산업통상자원부 FT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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