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장은 1일 "올해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16%에 육박한다"며 "브라질 연금개혁안이 10~11월초 통과되면 투자심리는 더 개선될것"이라고 말했다.
신환종 센터장은 이날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 채권의 전망과 투자전략: 멕·러·브 채권 투자 포럼'에서 "연금개혁안 통과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브라질 국채투자 매력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NH투자증권이 1일 여의도 본사에서 '2019년 하반기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 채권의 전망과 투자전략' 포럼을 열었다. [사진=NH투자증권] |
신 센터장은 "연금개혁안은 새정부 개혁의지의 첫걸음으로 성공하지 못할 경우 개혁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 정부가 반드시 통과시키려고 할것"이라며 "과거에 비해 연금개혁에 대한 국민과 의회의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돼있고 이전처럼 선거를 앞두고 눈치를 볼 필요도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볼소나로 정부의 목표는 연금개혁과 민영화 등의 재정 건전성 회복으로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하는 것"이라며 "브라질은 연금개혁 통과가 유력시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돼 경제가 회복중에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이 2016년 브라질 국채를 매수 추천한 이후 연도별 수익률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각각 72%, 3.3%, 2.9%, 15.6%를 기록했다.
그는 다만 브라질 국채의 매력이 예전과는 같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르헨티나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글로벌 교역심리가 위축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브라질 무역환경 역시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김준용 NH투자증권 신흥국 크레딧·회사채 연구원이 멕시코 석유공사 페멕스(Pemex) 채권 투자에 관해 "오브라도르 정부의 페멕스 정상화에 대한 정상화 의지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피치와 무디스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등도 정부의 페멕스에 대한 지원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며 "향후 3년간 약 20조원 가량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유가의 급격한 변동 가능성과 글로벌 신평사들의 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으나 두가지 모두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김성수 신흥국 채권 연구원이 러시아 채권 투자에 대해 "2020년까지 러시아 채권시장은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펀더멘털 대비 높은 금리수준으로 채권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예상보다 빠른 물가 안정세도 기준금리 인하 지지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 헌법은 대통령 3연임을 금지했기 때문에 2024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출마할 수 없다"며 "푸틴의 부재가 예정돼있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대체자가 없다. 소련 해체 이후 처음으로 리더십 공백기를 가질 것이며 이는 투자환경에 매우 주요한 불확실성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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