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학교 교수 측이 4일 건강 상의 이유로 검찰 조사를 장시간 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달 추석 전후 건강 상태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었다.
정 교수 변호인단은 이날 “정 교수가 장시간 조사를 받거나 연속된 조사를 받지 못하는 사정에 관한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이를 알린다”며 “정 교수가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2004년 흉기를 소지한 강도를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탈출하다 추락해 두개골에 금이 가는 골절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자택에서 출근을 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019.10.04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BBC뉴스에도 보도가 될 만큼 큰 사고였다”며 ““이후 아직까지도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교수는 또 6세 때 사고로 우안을 실명한 상태”라며 “뇌기능과 시신경 장애 문제로 인해 검사와 눈을 마주치기 힘들고 심각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재차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정 교수가 오랫동안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당한 트라우마로 인해 그간 사정을 주변에 밝히지 않아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교수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의 조사를 받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정 교수는 건강 상태를 이유로 전날 조사 이후 현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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