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서초동에서 '검찰 개혁'과 '조국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가 각각 진행되면서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5일 검찰개혁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가 서초동 일대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반대쪽에선 조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맞불집회도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일대에서 열린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시민들이 들어서고 있다. 2019.10.05 leehs@newspim.com |
이날 오전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앞은 '조국수호 검찰개혁' '특수부 폐지 공수처 설치' 등이 적힌 노란 피켓을 든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개최하는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는 이날 오후 6시에 개최될 예정이지만 사람들은 오전부터 집회 참가를 위해 모여들었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지난달 21일, 28일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주말 집회다. 참가자들은 집회에서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비롯해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할 예정이다.
반면 오후 12시30분부터 우리공화당이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 부근에서 여는 맞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한 사람들도 모였다. 조 장관을 규탄하는 이 '태극기 집회'가 열린 장소는 검찰개혁 집회가 열리는 서초역 사거리와 500m 떨어진 곳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시민이 성조기를 들고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바라보고 있다. 2019.10.05 leehs@newspim.com |
보수 단체인 '자유연대'도 오후 2시부터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초역 6번 출구에서 지난주에 이어 오후 5시부터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도 이번 주말 처음으로 서초동 집회에 나섰다.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에서 누에다리 인근을 잇는 8차선 도로에서 집회가 진행됐다.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면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 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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