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의 월간 고용이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급격한 경기 둔화 우려는 진정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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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고용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며 최근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쇼크로 촉발된 경기 둔화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며 “소비와 고용이 여전히 양호한 만큼, 일부 기업 지표 부진에도 침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진단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월간 실업률은 3.5%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5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농업부문 고용건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7월과 8월 수치가 상향 조정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예상을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제조업 부진은 조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공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에서도 제조업 관련 지표들은 확연히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가운데 제조업은 5000건 증가하는 데 그쳤고, 시간당 임금상승률에서도 제조업은 서비스업을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금상승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의 핵심 논거로 지목한 저물가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며 “따라서 급격한 경기 둔화 우려를 일부 상쇄했다고 하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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