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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시범도시 연내 3곳 선정

기사등록 : 2019-10-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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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수소시범도시 추진전략' 발표
10월 지자체 공고 연내 시범도시 3곳 선정
주거·교통분야 활용기술 실증, 안전성에 초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수소연료전지로 아파트 전기를 공급하고 수소버스가 달리는 '수소도시'가 오는 2022년부터 가동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공모 절차에 돌입해 연내 3곳의 수소시범도시를 선정한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시범도시 계획단계부터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 시민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계획이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0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소시범도시 추진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수소시범도시 모델(안) 예시 [자료=국토부]

수소도시란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를 말한다. 국토부는 주거, 교통 분야에 집중해 수소 활용 기술을 실증하는 '수소시범도시'를 지정하고 안전성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시범도시에는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기본요소'와 혁신기술을 실증하거나 지역특화 산업과 연계한 '특화요소'가 반영된다.

기본요소는 △주거 분야 △교통 분야 △통합운영센터로 이뤄진다. 주거 분야에서는 공동주택 단지(필수)와 개별 건축물에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냉·난방, 전기 등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수소를 활용한다.

교통 분야로는 도시 복합환승센터, 주차장, 버스차고지 등에 수소차·수소버스 충전소를 설치한다. 수소 관련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후 수소 공급·저장·이송 현황, 안전성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통합운영센터를 설치한다.

특화요소는 국내기술 중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기술을 적용해 실증하는 '기술 실증 분야'와 지역특화 산업 및 거점 인프라에 수소를 접목하는 '지역특화 산업 분야'로 구분된다. 지자체에서 지역 여건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수소시범도시 1곳당 수소 친화 도시계획(MP) 수립비와 핵심인프라 구축비 등 총 290억원을 한도로 국비 50%를 지원한다. 시범도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부처의 수소 관련 사업을 연계해 집중 지원한다.

시범도시 안전성 강화방안도 추진전략에 포함해 안전하게 시범도시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시범도시에는 사고발생 시 시스템이 자동정지되는 안전제어시스템을 의무화하고 안전기준이 미비한 저압수소 사용부품은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하는 등 안전기준이 강화된다.

국토부는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공모부터 운영까지 각 단계별로 안전성 평가, 전문가 컨설팅을 시행하는 등 정부 차원의 안전관리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지자체는 시범도시 계획·설계·시공·운영 전 단계별 통합안전관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고 안전관리업무를 전담하는 통합운영관리센터를 운영한다. 시범도시 공모단계부터 안전관리계획서 평가를 실시해 일정기준 미달시 선정에서 제외한다.

시범도시 공모는 기초 또는 광역 지자체로, 관할지역 내 일정 범위 안에 기본요소와 특화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수소활용 계획을 수립한 곳을 대상으로 한다. 시범도시 조성계획의 타당성·실현가능성, 향후 수소 정책 추진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연내 3곳을 선정한다.

오는 17일 공고를 시작으로 사업계획을 접수한 후 공정한 평가를 거쳐 12월에 최종 발표한다. 시범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인프라 구축에 나서 오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이상주 국토부 도시정책과장은 "도시 내 수소 생태계를 조성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수소를 활용하고 이로 인해 수소 경제 활성화가 촉진될 것"이라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안전한 시범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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