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평양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남북 예선전이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북한은경기 생중계와 우리측 응원단 파견 등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 현안 관련 연락이 왔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말씀드릴 것이 없다”며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응원단, 중계 진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벤투호가 오는 15일 북한에서 월드컵 3차전을 치른다. [사진= 대한축구협] |
국내 방송사들이 북측과 대행사를 통해 진행한 중계 관련 협상은 진척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 레바논의 축구 경기는 생중계되지 않았다. 남북전 역시 생중계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통일부에 따르면 월드컵 지역예선 중계권은 아시아축구연맹(AFC)가 갖고 있고, 지역예선은 경기가 열리는 국가에 있다. 지난 2011년 11월 북한과 일본 간 경기 등의 경기가 생중계된 적 있으나 이들 경기는 AFC에 중계권이 있는 월드컵 최종예선전이었다.
이번 남북전은 응원단과 생중계가 없는 ‘비정상적 경기’지만 개최 자체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제경기고 이미 북한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방북 승인은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행정처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가 아직 방북 신청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누가 가야할지 등 실무적인 절차 때문인 것으로 안다”며 “방북 신청이 들어오면 바로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