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올해 연말까지 인천 루원시티와 검단신도시에 신규 아파트가 쏟아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인천지역 분양시장 실적이 개선돼 건설사들도 분양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 디에스종합건설과 모아건설, 우미건설, 금성백조를 비롯한 건설사들은 각각 인천 루원시티와 검단신도시에 새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중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디에스종합건설이다. 디에스종합건설은 이날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주상복합4블록에 '루원시티 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최고 49층, 아파트 총 1059가구(전용면적 84~170㎡)와 오피스텔 총 120실(전용 24~36㎡)과 판매시설로 조성된다.
SK건설은 이달 루원시티에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 SK건설이 루원시티주상복합 5·6블록에 분양하는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10개 동, 아파트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총 1789가구(전용면적 75~84㎡), 오피스텔은 총 529실이다.
수도권의 한 견본주택 모습. [사진=뉴스핌DB] |
검단신도시에서도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모아건설은 이번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3블록에 '검단 모아미래도 엘리트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총 658가구(전용 84㎡)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이어 금성백조가 다음 달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검단 예미지 트리플 에듀'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총 1249가구(전용 76~102㎡)다.
우미건설도 같은 달 검단신도시 A3-2블록에 '검단신도시 우미린 2차'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72㎡으로 구성된 총 442가구로 지어진다. 대방건설도 올해 연내 검단신도시 AA12-1블록에 1417가구 규모 '검단 대방노블랜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 조감도. [사진=SK건설] |
루원시티는 앞서 분양된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서구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오는 2027년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6월 분양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총 468가구 모즙에 5016명이 몰려 평균 10.72대 1로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총 1448가구에 3만5443명이 청약해 평균 24.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검단신도시는 미분양으로 골치를 앓았다. 검단 이외에도 같은 인천 서구에 있는 계양지구와 인근 부천 대장지구에 3기 신도시 개발이 발표되면서다. 검단은 지난 4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어 검단불로 대광로제비앙을 비롯한 단지가 완판에 성공해 검단 일대 약 3000가구 미분양 물량이 소진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인천 검단은 광역교통망 조성을 포함한 교통 호재와 함께 건설사들이 계약금을 낮추면서 미분양 물량이 대거 소진됐다"며 "건설사들이 계속 분양가 부담을 낮춘다면 올해 연말까지는 최근 개선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