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22년까지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1차관은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창립 3주년 포럼'에 참석해 "우리는 여성이 리더가 되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인 사회를 만들어가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월3일 정오(현지시각) 영국 런던 소재 도체스터 호텔에서 열린 투자자 라운드테이블(IR)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김 차관은 "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둔화될 위기에 처해있는 지금, 여성인력은 우리 경제의 히든카드(Hidden card)"라며 "여성인력의 적극적 활용은 국가 뿐만 아니라 개별기업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고용상 남녀차별금지 대상기업과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대상기업의 범위도 확대해 여성고용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또 "공공부문이 '실질적 성평등 사회 실현'을 주도하기 위해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계획(2018~2022년)도 추진 중"이라며 "그 결과 2018년 중앙부처 분부과장 및 공공기관 임원 중 여성비율이 15%를 넘는 등 의미있는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한국의 유리천장 지수가 7년 연속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라고 발표했고 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3.6%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양성평등한 기업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서는 기업인의 주도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능한 여성 리더를 육성하고 활용하겠다는 CEO의 의지를 공개하고 가이드라인과 성공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위로부터 유리천장에 균열을 일으커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용범 차관을 비롯해 이복실 WCD 한국지부 회장(전 여성가족부 차관) 및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김균미 한국여기자협회장 등 WCD 회원 및 초청인사 17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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