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은 14일 주한인도대사관 초청으로 ‘주한 인도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에 투자한 인도 주요 기업 대표들과 만났다.
이번 간담회에는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와 툼베 와수데브 나레이안 주한 인도상공회의소 회장,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 딜립 나이크 타타대우 상용차 부사장, 최인범 마힌드라 코리아 대표 등 주한 인도기업 대표 9명이 참석했다.
[서울 = 허고운 기자]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주한 인도 기업인 간담회’에서 주형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
주 위원장은 “한국의 뛰어난 응용기술과 산업화 경험과 인도의 높은 기초과학 역량, 우수한 인적자원이 결합하면 선순환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인도 기업인들에게 “그간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진출로 한국경제 성장과 한·인도 간 경제협력에 기여해 온 것과 같이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양국 경제협력 관계 확대에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란가나탄 대사는 “포용과 개방,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인도의 ‘신동방정책’은 대한민국의 신남방정책과 지향점을 공유한다”며 양국이 상생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간다면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툼베 와수데브 회장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한국 신남방정책의 전개로 한·인도 기업 간 협력 수요가 매우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견고한 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 대국(13억)·7위의 경제대국(GDP 2.7조 달러)이자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지난해 기준 한·인도 교역액은 21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인도 투자 역시 10억5000만 달러로 역대 가장 높았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이어 11월 김정숙 여사의 단독 방문, 올해 2월 모디 총리의 국빈 방한 등 양국은 정상급 상호 방문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에도 올해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유엔 총회에서 정상 간 만남이 이뤄졌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에 투자한 인도 기업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에 대한 고감대를 형성하고 신남방정책에 대한 인도 기업들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는 평가했다.
위원회는 오는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모디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 등 국가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개조위원회(NITI Aayog)와 ‘제1차 한·인도 고위급 경제전략대화’를 열어 첨단산업·스타트업 협력 방안, 경제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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