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깜깜이'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남자 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전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경기영상을 녹화한 DVD를 한국에 제공키로 함에 따라 이르면 오는 17일께 녹화중계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평양에 도착한 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 대한축구협회] |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으로부터) 경기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출발 직전에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5시20분에 평양을 출발한다"며 "베이징(北京)을 경유한 뒤 인천에 도착하면 새벽 1시정도가 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DVD 영상은) 곧바로 방송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기술적으로 점검을 해야 한다"며 "(시간이) 제법 지났겠지만 국민들이 직접 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일부 당국자는 "김일성경기장 내에 기자센터에서 인터넷 활용을 보장 받았다"며 "경기장에서 남측으로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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