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뉴스핌] 정윤영 기자 = "7~8개월 동안 부진했지만, 최근 플레이가 많이 좋아졌다."
PGA 통산 44승에 빛나는 '골프 전설' 필 미켈슨(49·미국)이 16일 제주도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우승상금 175만달러) 기자회견서 부활을 예고했다.
필 미켈슨이 8시20분 저스틴 토마스와 동반 라운드에 나선다. [사진=정윤영 기자] |
필 미켈슨은 이날 "며칠간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다. 코스 상태도 완벽하고, 프로암 대회 등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이 대회가 3회째를 맞이한다. 출전했던 동료 선수들의 피드백이 좋아서 출전 결심을 세웠다. 4년 전 프레지던트 컵 이후 한국에 꼭 오고싶었는데 올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7-8개월간 부진했는데 왜 부진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이 없다. 다만 식습관을 개선했고, 운동을 하루에 2차례씩 하고 있다. 올 시즌 나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근 플레이가 많이 좋아졌다. 기대감이 많고, 라이더 컵에는 자의로 합류하고싶다"고 자신했다.
미켈슨은 "프레지던트컵 출전과 관련해 타이거 우즈한테 어필 할 생각은 없다. 출전을 원치도 않는다. 나는 최근 몇개월간 부진했고, 그 사이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그들의 자리를 빼앗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올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 컷 탈락한 바 있다. 또한 2019~2020 시즌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컷 탈락했지만,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서 60위권에 그쳤다.
그는 "이 곳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GC를 떠올리게하는 코스다. 나는 아이언샷에 강한데, 아이언 플레이가 중요한 코스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제 케빈 나 선수와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 그에게 얻은 팁들이 코스 공략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 미켈슨은 17일 오전 8시20분 저스틴 토마스(미국), 마크 레이시맨(호주)과 나란히 동반 라운드에 나선다.
필 미켈슨이 더 CJ컵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