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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문들, '조국 파면' 요구…부총장은 "검찰 보고 대응"

기사등록 : 2019-10-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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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 "조국, 범죄자급 인간...파면해야"
서울대 부총장 "조국 교수직 파면, 검찰 내용 보고 대응"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 학생과 동문들이 서울대 총장실을 방문하고 최근 복직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촉구했다. 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은 "검찰에서 진행되는 내용을 보고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서울대 재학생 및 동문 등으로 구성된 '서울대 트루스 포럼(SNU TRUTH FORUM)'은 18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본관 앞에서 '조국 교수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조로남불'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구차하게 학생들 앞에 서겠냐"며 "부끄럽지 않은 사회주의 혁명가의 길을 계속 가려거든 이제 서울대 교수직은 내려놓고 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 학생 및 동문들로 구성된 서울대 트루스 포럼(SNU TRUTH FORUM)이 18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본관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9.10.18. hakjun@newspim.com

트루스 포럼은 "조국 교수를 두둔하는 교수들을 보면서 서울대 교수사회의 자정 능력이 심각하게 오염됐음을 깨달았다"며 "오세정 총장님께 본 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대가 조국 교수의 이중성과 위선에 침묵한다면 서울대는 조국 교수와 함께 침몰할 것"이라며 "서울대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교수들은 더 이상 학생들의 존경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은 "조국이란 인간은 온갖 탐욕과 위선과 비리와 파렴치가 범벅된 범죄자급 인간"이라며 "서울대 졸업생으로서 이런 사람이 교수로 있는 게 부끄럽다. 조국 교수를 파면해 모범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 전 회장은 서울대 공대 61학번으로 현재 트루스 포럼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 학생 및 동문들로 구성된 서울대 트루스 포럼(SNU TRUTH FORUM)이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서울대 총장실에 전달했다. 2019.10.18. hakjun@newspim.com

트루스 포럼은 기자회견 이후 총장실을 방문해 조 전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전달하고 홍 부총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는 민 전 회장과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도 함께했다.

트루스 포럼 관계자에 따르면 홍 부총장은 조 전 장관 교수직 파면 요구에 대해 "검찰에서 진행되는 내용을 보고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장학금, 인턴증명서에 관해 절차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트루스 포럼은 이날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서울대 학생 및 동문들로 구성된 '서울대 자유민주동문회'를 창립할 예정이다. 김은구 트루스 포럼 대표는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서울대인들의 모임"이라며 "서울대 내 진보 단체에 대응하는 단체"라고 설명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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