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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핵추진잠수함 계획 공개에…北 "좋지 않은 결말 따를 것" 위협

기사등록 : 2019-10-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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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미사일 발사 훈련 등 맹비난…"흡수통일 이루려는 획책"
"남조선 군사적 준동 보고만 있지 않아…통철한 후회 하게 해 줄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우리 군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응하고자 핵추진잠수함(원자력추진잠수함) 개발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북한은 "나쁜 행동에 좋지 않은 결말이 따를 것"이라며 위협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메아리'는 22일 '나쁜 행동에는 단호한 대응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군부의 무분별한 대결행태는 우리 공화국을 자위적인 국방력강화에로 더욱 떠밀고 훨씬 강력한 대응조치들을 유발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사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지난 7월 23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메아리는 "얼마 전 국회 국정감사에 나선 남조선 군부 당국자들은 핵동력잠수함 개발사업추진을 처음으로 공개했고, 스텔스전투기 F-35A와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비롯한 여러 장비의 전력화를 올해 중에 앞당겨 완료하겠다고 떠들어댔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이어 "남조선 군부당국의 언행은 앞뒤가 너무나 판판 다르다"며 "앞에서는 북남군사분야합의에 대해 곧잘 외워대고 뒤에서는 그 합의를 이토록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언어도단이고 파렴치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남조선군부의 이같은 무력증강과 전쟁연습책동은 명백히 북남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되는 실로 나쁜 행동, 잘못된 행동이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긴장고조를 다시 촉발시킬 수 있는 위험한 대결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는 우리 공화국과 힘으로 대결해 흡수통일을 이루려고 획책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며 "이런 나쁜 행동을 거듭 하면서 어떻게 상대방의 신뢰를 얻을수 있고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수 있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쁜 행동에는 단호한 대응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남조선군부의 무분별한 대결행태는 우리 공화국을 자위적인 국방력강화에로 더욱 떠밀고 훨씬 강력한 대응조치들을 유발시킬 뿐이다. 제 대접은 제가 받는다고 나쁜 행동을 하기 좋아하는 자들에게는 절대로 좋은 결말이 차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2일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쏘아올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자료사진.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은 이날 다른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서도 우리 군 당국이 첨단무기 도입 등 무력증강을 벌이는 것을 '동족대결 흉심'이라며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겨레의 지향에 배치되는 군사적 도발 책동'이라는 논평에서 "얼마전 남조선육군 미사일사령부 사령관이란 자는 남조선 국회 국정감사에서 2019년에 들어와 이미 한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고 한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해마다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정례화하겠다고 떠벌여댔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이어 "'능력향상'이라는 구실을 걸고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정례화하겠다는 남조선 호전광들의 망동은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군사적도발이며 북남관계를 동족대결과 전쟁위험이 극단으로 치닫던 과거에로 되돌리려는 위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 온 겨레와 국제사회는 북남관계의 교착상태가 하루빨리 수습되고 모처럼 마련된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국면이 지속되기를 한결 같이 바라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과 첨단무기도입에 매달리는 것도 모자라 미사일발사훈련을 정례화하려는 것은 변하지 않은 동족대결흉심의 뚜렷한 발로"라고 비판했다.

또 "남조선 호전광들의 속통에는 구태의연한 대결야망만이 꽉 들어차있다"며 "남조선당국이 평화번영을 갈망하는 겨레의 지향에 부응하려는 일말의 자각이라도 있다면 정세악화의 불씨로 되는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대결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조선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통절한 후회를 하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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