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고(故) 이수현씨의 추모비를 찾아 한일 우호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 신주쿠구 JR신오쿠보역에 있는 추모비에 헌화했다. 지난 2001년 1월 신오쿠보역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다른 일본인과 함께 구하다 숨진 이씨는 한일 우호협력의 상징적 인물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좌)와 남관표 주일 한국 대사((우)가 22일 도쿄 왕궁서 열린 나루히토 덴노(徳仁天皇·일왕) 즉위 의식 '소쿠이레이 세이덴노기'(即位礼正殿の儀)에 참석했다. 2019.10.22 |
이 총리는 추모비에 헌화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인간애는 국경도 넘는다는 것을 두 분의 의인이 실천해 보이셨다"며 "그러한 헌신의 마음을 추모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두 나라는 길게 보면 1500년의 역사가 있다"며 "50년 되지 않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 걸친 우호·협력의 역사를 훼손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총리의 헌화 현장에는 NHK, TBS,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들도 취재에 나서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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