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이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새 인재 수혈에 나선다. 본격적인 공천을 앞두고 공천룰 확정에 앞서 혁신 분위기와 함께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오는 31일 1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31일 1차 영입인사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0.07 kilroy023@newspim.com |
박 사무총장은 1차 발표 명단 규모에 대해 "10여명 정도 될 것"이라며 "우선 1차로 하고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나 2차도 발표하고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영입할 새 인물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사무총장은 "여성도 있고 다양한 분들을 모실 것"이라고 답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어 "영입 기준이 따로 있다기 보다 당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들을 분야별로 영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 사무총장은 그러나 "공천까지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 영입인사들이 곧바로 내년 총선 공천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에 발표될 새 영입 인사들은 한국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특위나 태스크포스(TF)에서 직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재 영입에 이어 기존 의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공천 룰 발표는 올해 말에서야 있을 전망이다. 황교안 대표는 공천 룰에 대해 12월께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나경원 원내대표의 공천룰 발언이 당 내 상당한 파장을 일으킨 상태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 관련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를 황 대표에게 건의했고, 황 대표는 "공천은 공천관리위원장의 소관"이라며 확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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