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을 원천 무효화하라고 주장했다. 당초 여야 4당이 의석 수 확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던 것과 달리 최근 여당이 의원 정수를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야는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 개혁안 패스트트랙 합의에 나섰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5 kilroy023@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의 속내가 자꾸 드러나고 있다"며 "잘못된 첫 단추가 꿰어진 선거제도 야합의 꿍꿍이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석수 확대는 절대 없다고 큰소리를 뻥뻥 치더니 어쩔 수 없이 의석 수 늘리자, 의원 수 늘리자는 얘기가 여당에서 나오고 있다"며 "지역구를 줄이자니 엄두가 안나고, 좌파 야합 세력을 구슬려야 하니 엉터리 비례대표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뇌관인 '의석수 300석'을 확대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의원수 확대는 절대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의석 수를 줄여도 모자랄 판에 늘리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닌가 싶다"며 "비례대표제를 포기하고 불법 패스트트랙을 원천 무효화한 후 처음부터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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